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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글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53 [E-헬스통신] 스마트 시대, 의사들 목에서 청진기가 '사라진다.' 관리자 12-11-27 3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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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술이 빠르게 의료 환경에 침투하면서 진료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특히 IT 기술이 결합한 의료 장비 개발이 활성화 되고 있는 가운데 청진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청진을 하며 듣게 되는 소리의 파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저장을 하는 등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의료기기, '디지털청진기'로 탈바꿈되고 있는 것.

◆ 디지털 입고 청각→시각화…원격진료까지 수행 가능

아날로그 청진기는 소리의 진원지인 심장이나 폐 또는 장에서 나는 소리를 청진기의 머리 부분을 몸에 대 듣게 되는 원리였다면 '디지털청진기'는 단말들 간에 청진 데이터와 진찰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의사간에 원격진료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디지털청진기 기반의 원경청진진료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 설계 및 구현(김흥기·정정일·조진수 저, 2011)' 논문에 따르면 디지털청진기 기반의 원격청진진료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은 환자가 자가 측정을 하기 위한 디지털청진기와 스마트폰, 환자를 진찰하기 위한 의사용 PC, 단말들을 연결해주기 위한 네트워크 웹서버로 구성된다.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smart healthcare sevice)는 최근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예방적 건강관리와 웰니스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능동적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는 보건의료서비스를 말한다.

과거 의료서비스는 단순 처치에 국한돼 있고 지역 접근성 저하, 질환관리 중심의 관리 등의 문제로 능동적인 서비스로 변환하는데 한계가 따랐다.

논문은 "최근에는 이 같은 패러다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IT 기술을 기반으로 보건의료서비스를 확대하는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일반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접근해 자신의 의료, 복지, 안전 등을 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가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헬스케어로는 스마트폰의 기능에 맞춰 기초체력 운동 지수, 섭취 칼로리, 심박 체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최근에는 환자와 의사가 직간접적으로 진료할 수 있도록 원격진료 서비스에 대한 연구, 개발이 활발하다.

기존 원격진료 서비스는 PC를 통해 문진, 사진, 청진을 수행함으로써 환자와 의사간의 진료서비스가 진행됐고, 시·공간적인 제약뿐 아니라 도서산간지역과 같은 지역에 대한 PC 보급 문제가 있었다.

청진기는 체내에서 발생하는 심음이나 호흡음을 비롯해 동맥음, 장잡음, 혈관음을 청취해 정상적인 상태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구다.

청진음이 청진기의 호스를 지나면서 하이-패스필터링으로 인해 높은음이 통과된 낮은 음을 제공한다.

이때 청진기의 소리를 전달하는 호스의 잡음이 청진음과 섞여 의사들의 판단을 어렵게 했다.

디지털 청진기는 측정부위별로 고유 주파수를 추출하고 이에 대한 잡음을 제거하는 필터링 과정을 수행해 기존 아날로그 청진기의 잡음 문제를 보완, 미약한 청진음의 진폭을 증대시켜 보다 큰 청진음을 제공한다.

청진음을 녹음해 저장해 놓음으로써 과저의 기록과 비교해 건강상태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어 이를 이용해 청진음을 녹음한 청진데이터를 환자와 의사간의 원격진료에 활용한다.

원격청진진료 시스템에서 환자는 디지털청진기를 스마트폰에 연결해 청진함으로써 자가 청진진료를 할 수 있고 자가 측정해 생성된 청진데이터와 진료요청차트를 웹서버에 업로드하게 된다.

시·공간 제약이 따랐던 기존 PC환경으로부터 벗어나 일상생활 내에서 손쉽게 자신의 상태를 검사하고 관리할 수 있는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 환자 질병 예후 판단 강점…시장 '활성화'

디지털 청진기 전문 생산업체 썬메디텍은 'WISE 디지털 청진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장비는 청진기의 헤드 부분이 없고 이와 연결된 튜브도, 이어셋도 없다.

B(심음), D(폐음), W(심음· 폐음) 세가지 모드로 청음을 측정할 수 있다.

청진과 동시에 △실시간 모니터링 △청진음에 대한 질환별 데이터베이스 제공 △데이터 측정오류를 판단하는 LCR표시 △청진음 재생 △편집 △저장 등 기능으로 활용 범위 확대 △진단시 필요한 기본정보 입력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의료기기 전문회사 한별메디텍도 '전자청진기'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별메디텍 측이 지난 2005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전자 청진기(SP-S2)와 분석 시스템(SP-A1)은 기존 청진기와 심장의 움직임을 혈관을 통해 귀로만 듣는데 비해 이 청진기는 귀로 듣고 컴퓨터 분석시스템을 통해 눈으로 보고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청진음을 무선 송신을 통해 여러 사람이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사항은 △저주파 영역을 왜곡없이 표현하는 피에조폴리머(piezopolymer) 필름을 이용한 접촉형 마이크로폰 적용 △심폐음 파형 표시 및 저장을 위한 아날로그 출력단자 △MPU제어 자동 전원 꺼짐 △모드 선택(Bell, Diaphragm, Wide) △청진음의 조절을 위한 16단계 디지털 볼륨 △사용자의 마지막 사용 모드와 볼륨 기억 등이다.

청진음 실시간 디스플레이인 SP-A1은 청진음의 실시간 디스플레이, 저장 및 재생, 분석을 통한 객관화된 진단정보 제공한다.

SP-A1은 SP-S2의 출력단자와 PC의 사운드 입력단을 연결해 사용하고 △청진음 파형의 실시간 디스플레이 △청진음의 저장/재생/분석 △질환별 청진음 데이터베이스 내장 등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PC 연결이 가능하다.

한별메디텍 관계자는 "SP-S2는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피에조폴리머 필름을 이용한 접촉형 마이크로폰을 채택해 인체 내의 소리에 의한 체표면의 진동을 중간 공기층 없이 직접 들려주는 진정한 의미의 전자청진기"라고 강조했다.

디지털청진기 관련 특허 출원도 활발하다.

현재 30건 이상이 특허 등록돼 있다.

특히 의사가 직접 '원격진료 청진기'에 관한 특허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서울시의사회 이병훈 고문과 서울의대 김주한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이 고문은 지난해 3월 원격진료 청진기를 출원하고 올해 8월 27일 특허청으로부터 등록 통보를 받았다.

이 원격진료 청진기는 병명을 자동으로 진단하고 청진 데이터를 화면에 시청각적으로 기록·저장한다.

이 고문은 "원격진료 청진기를 통해 진단한 환자의 결과를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전송해 환자의 질병 예후 판단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비쿼터스 환경이 앞으로 의료시장에서도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안에서도 편히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우정 기자 milky0122@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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