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료정보학회(이사장 조훈, 경북의대 의료정보교실)는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3, 24일 양일간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오비스홀에서 개최되는 2011년 춘계학술대회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조훈 이사장은 21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10여년간 IT와의 융합을 논의했지만 다학제간 연구결과가 산업화와 연계돼 정착된 사례가 없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학계와 산업계가 이러한 시대적·기술적 변화를 깨닫고 함께 노력하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IT분야의 최대 이슈인 Mobile, SNS, Cloud라는 세가지 메가트렌드를 의료영역에 반영, 정보통신기술과 의료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의료기록이 병의원을 중심으로 생성․관리됐던 시대에서 정보주체인 개인이 스스로 열람․관리할 수 있는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개인과 의료기관, 정부와 산업계가 이러한 시대적, 기술적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주한 대한의료정보학회 총무이사는 “그동안 개인의 의료정보는 의료기관이 관리하고 있었으나 이젠 개인 중심으로 의료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학회는 미국 표준화기구인 ASTM에서 제안하고 있는 ‘CCR(Continuity of Care Record)’ 구조를 분석, 한글화 작업 및 국내 실정에 맞게 설계했다. CCR표준은 구글 헬스, 마이크로소프트 헬스 볼트 등이 따르고 있는 규격이다.

김 총무이사는 “의료기관마다 정보시스템이 달라 환자 개개인이 정보주체로서 관리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하지만 모바일 아바타를 이용해 자신의 건강기록을 직접관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각 개인의료정보는 개인별로 암호화가 적용되고, 한 곳의 통합된 데이터베이스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의료기관에서 모바일디바이스로 전송하는 시스템이어서 높은 보완수준을 구축했다"며 "진료시 의사에게 전송된 환자의 진료정보도 저장을 못하도록 막아놨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의료인 및 의료IT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이론과 실습이 하나 된 다양한 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Mobile, SNS, Cloud라는 IT 메가트렌드에 맞추어진 세가지 심포지엄과 이들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표준의 문제가 다루어지며, 기술과 서비스가 실제로 적용되는 개인의료정보와 약물안전 이슈가 논의될 계획이다.

기사입력: 2011/06/21 [17:46] 최종편집: ⓒ 후생신보